서울 노원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모습./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 실물경제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달 전국 집값이 떨어지리라는 전망이 상승 전망을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달 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5.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103.0) 대비 7.7포인트 하락한 값으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해당 수치가 100보다 높을 경우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100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뜻한다.
서울 또한 86.0을 기록, 전달(99.2)보다 크게 하락했다. 서울 강남 11개 구는 82.3을 기록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도 또한 97.9를 기록하며 기준선 밑으로 내려왔다. 한편 풍선효과를 누리고 있는 인천(106.9)은 여전히 100을 넘기며 상승 전망이 보다 강했지만 전달(119.2)에 비하면 크게 내렸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을 나타내는 KB 선도아파트 50지수 또한 전월대비 -0.91% 하락하며 2개월 연속 하락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이 부동산 거래에도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매수자가 사라진 상태라는 것이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