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이브더칠드런 제공
배우 김아중이 아동 성착취 반대 캠페인 홍보대사로 나섰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13일부터 성착취 피해 아동의 보호와 가해자 처벌,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보호 시스템 개선을 위한 지지서명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이하 ‘아청법’)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법 개정을 위해 아청법 개정 공동대책위원회와 함께 국민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이른바 ‘n번방 사건’을 접한 김아중은 아동의 피해 실상에 가슴 아파하고 아청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해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캠페인 영상에서 김아중은 성착취 피해 아동의 보호, 가해자 처벌 강화,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보호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한 지지 서명을 호소하고 아청법 개정을 촉구했다.
김아중은 “배우로서 여성캐릭터를 관찰하고 연기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여성과 아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특히 보호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의 여아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 활동 중 김아중에게 아동 성착취 문제가 반복되는 원인에 대해 묻자 “어떻게 아동의 성을 착취하고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는지 도리어 묻고 싶다”며 피해 아이들에게는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어른으로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하고 상처가 낫도록 돕겠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어른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또 이러한 범죄가 계속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더 엄중한 처벌이 행해져야 한다. 그리고 ‘n번방’ 같은 사건이 몇몇 범죄자 처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동 청소년 성범죄,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보다 심각성을 갖고 나은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아중은 한부모가정을 위한 후원과 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아이들을 위한 책 기부 등 다양한 나눔과 기부를 이어왔으며, 미혼모 시설 봉사와 여성영화제 홍보대사 참여 등 여성의 현실에 대한 공감과 더 나은 미래에 대하여 목소리를 내왔다.
/이혜리기자 hye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