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올해 1·4분기에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 당기순이익 5,005억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5,570억원) 대비 10.1% 감소한 수준이다.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저축은행 등 자회사에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IBK투자증권의 당기순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4.6%, IBK저축은행은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가 줄었다. IBK캐피탈 역시 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7.1% 감소했다. 저금리 기조, 불안정한 시장 상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계열사인 기업은행은 당기순이익으로 4,9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 늘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한 16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0.52%,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9%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의 장기화로 올해 시장 불안정성이 더 커진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중기대출 지원과 체계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나가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