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제공=국토교통부
올해 1·4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이 1%에 못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1분기 전국 땅값 상승률이 0.92%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분기(1.01%)와 비교하면 0.09%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땅값 상승률이 지난해 1분기보다 0.16%포인트 오른 1.15%를 기록했지만, 지방은 전년 동기 상승률(0.69%)에 못 미친 0.53%를 기록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성남수정(1.92%), 하남(1.84%), 광명(1.83%), 성남 중원(1.65%), 과천(1.59%)의 땅값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제주 서귀포(-0.95%), 제주시(-0.93%), 울산 동구(-0.29%) 등은 투자위축과 경기하락으로 인해 땅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토지 거래량은 전분기보다 3%포인트 증가한 87만 1,000필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9.5% 늘었다. 토지 거래는 매매(55.2%)가 가장 많았고 이 가운데 주거용 토지거래량이 전체 토지거래의 9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81.1% 늘었고, 인천(65.5%), 세종(53.8%), 광주(52.8%) 등이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반면 제주(-15.3%)와 울산(-10.4%), 경북(-4.4%)은 지난해 1분기보다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