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래에셋대우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중개결제 시스템인 ‘슛페이’9위챗페이 간편결제 플랫폼)가 출시 3개월 만에 1,500개를 넘었다.
27일 미래에셋대우는 삼진어묵, 복합쇼핑몰인 아트몰링과 세이브존, 동대문 의류상가 등으로 중국관광객 방문이 많은 쇼핑, 식음료 업체 등 1,500여 곳이 가맹점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슛페이 가맹점에서는 중국 인구 중 9억명이 사용하고 있는 위챗페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해 6월 국내증권사중에서는 처음으로 전자결제지급대행(PG) 라이선스를 받은 미래에셋대우는 핀테크 스타트업인 아이엠홈과 함께 지급결제대행 플랫폼인 ‘슛페이’의 개발을 완료한 후 가맹점 모집을 진행중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하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도 중국인 상대 쇼핑·식음료 업체들은 정상화된 이후에 대비하며 결제 시스템 가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별도의 단말기 없이 가맹점주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앱 다운로드만으로 쉽게 슛페이에 가입할 수 있고, 업계 최저 수준의 결제수수료 등의 매력이 부각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가맹점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으로도 중국인 대상 매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연내 1만 개 이상 가맹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중국인들이 슛페이 가맹점에서 위챗페이로 결제를 하면, 그에 따른 지급결제 대행 수수료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대우는 아이엠폼과 함께 현지 중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위챗 미니프로그램’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미니프로그램’은 11억명의 중국인이 사용하는 메신저 ‘위챗’ 안에서 구동되는 메신저기반의 차세대모바일쇼핑몰 서비스다.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앱인앱 형식으로 위챗 메신저에 ‘입점’을 하면 11억 명에 달하는 위챗메신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업체들이 쉽게 물품 판매를 할 수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