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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두산중공업 자구안을 수용하고 추가 자금 지원 검토에 착수했다. 채권단은 이날 “두산그룹이 제출한 최종 자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번주 중 8,000억원 안팎의 추가 지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자구안에 두산중공업의 독자생존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개편 방향과 계열주 및 대주주 등 이해당사자의 고통분담과 자구노력이 포함돼 채권단이 그동안 견지해온 구조조정 원칙에 부합한다”며 “자구안이 차질 없이 이행된다면 두산중공업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5월 초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상환을 위한 추가 자금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이번 자구안의 단계별 세부일정과 절차를 점검한 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실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대로 5월 중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경영개선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자금경색 상황이 해소되고 자체 신용으로 자금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시장조달 기능 회복이 어려울 경우 추가적인 지원을 채권단과 검토할 예정”이라며 추가 지원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박한신·이태규·한동희기자 classic@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