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009150)가 지난 1·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2,245억 원, 영업이익 1,646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8%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32% 줄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주요 가전회사인 전략 거래선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고부가 카메라모듈 공급을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PC 및 산업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판매가 늘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영업이익이 32%나 하락한 이유로는 MLCC의 평균판매가격(ASP)가 떨어진 영향이 꼽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2·4분기는 PC·서버 등 비대면 서비스 관련 시장 확대가 전망되지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기가 침체하면서 이번 분기에 비해 매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수요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