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현대차, 화려한 회사채시장 복귀…1.4兆 뭉칫돈


3년여만에 회사채시장에 복귀한 현대자동차가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전례 없는 저유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우수한 재무구조와 신용도에 힘입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000270)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70.6%에 이른다. 회사의 현금성자산도 20조3,000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넉넉한 투자 수요가 모집되면서 현대차는 6,000억원 규모로 증액해 발행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4일 그룹 계열사인 기아자동차도 모집액(3,300억원)보다 많은 7,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당시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산업은행의 회사채 인수 프로그램에서도 상당 물량을 인수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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