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인정한 목조주택 표준설계도, 무료로 이용하세요

국립산림과학원,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 8종 작성·배포

귀촌형63 목재주택 조감도.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산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고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전문적인 목조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 8종을 개발하고 이달말부터 온라인으로 보급한다고 28일 밝혔다.

표준설계도서는 미리 작성해 검토를 끝낸 설계도서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정하고 공고한 설계도서이다. 설계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행정절차도 건축 신고로 완화돼 수요자들에 다양한 건축적 효율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는 목재 사용이 용이한 중목구조 주택으로 귀농귀촌인을 위한 농가형 4종(84㎡, 110㎡A, 110㎡B, 136㎡), 귀촌형 4종(63㎡, 81㎡, 84㎡, 108㎡)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개발된 목조주택은 목재가 드러나지 않는 서양식 경골 목조주택과는 달리 한옥처럼 구조재인 목재가 눈에 보이는 중목구조 방식을 적용한 ‘한국형 목조주택 모델’을 개발해 더욱 의미가 깊다.


또한 쾌적하고 안전한 주택을 위해 저에너지 요소기술을 적용해 강화된 단열기준을 만족했고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도 적용하여 안전성을 더했다.

특히 각 모델별 목재사용량과 그에 따른 이산화탄소 저감효과 및 시공비를 산출해 목조주택의 친환경성을 알리고 주택 선택 시 참고할 수 있는 가격기준을 제시했다.

산림청에서는 귀농・귀촌인이 국산목재를 30%이상 사용해 목조주택을 신축할 경우 최대 1억원(연 2%, 5년 거치, 10년 상환)까지 융자금을 받을 수 있는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심국보 과장은 “이번 목조주택 표준설계도서의 보급으로 국내 주택시장에 고품질의 목조주택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향후 다양화되는 수요와 발전하는 기술에 맞추어 지속적인 모델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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