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코스피, 1,930선 안착…외인 다시 ‘매도’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외국인의 매도 속 금일 코스피 지수는 1,930선에서 마감됐다. 경제 활동 재개 기대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간밤 뉴욕증시 훈풍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출발했지만, 이렇다 할 상승과 하락의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다만, 황금연휴를 앞두고 보복 소비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 0.44% 오른 1,931.25에서 출발했다. 이후 오전 장에서 하락 전환해 1,910대 초반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되찾았다. 이로써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코스피 지수는 11.32p(0.59%) 오른 1934.09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26억원 순매수, 개인도 844억원 사자에 나섰다. 반면, 외국인은 하루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1,25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2.59%)과 건설업(+2.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1.18%)와 의약품(-0.76%) 등이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487개, 하락 종목은 343개, 보합 종목은 67개로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재개 기대감은 유지됐으나, 국제유가 하락세 속 한국의 이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4%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키우며 1%대까지 밀리다, 장 후반 낙폭을 만회하며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거래일(646.86)보다 1.93p(-0.30%) 내린 644.93으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1,255억과 589억을 각각 팔자세를 보이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1,99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4.25%)와 통신방송서비스(+3.2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2.13%)과 제약(-1.3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531개, 하락 종목은 686개, 보합 종목은 106개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긴 연휴를 앞두고 보복 소비 기대감에 소비, 여행, 호텔 등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롯데그룹 지주회사 롯데지주는 29.97% 오른 3만 7,3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우선주인 롯데지주우 도 29.83% 오른 6만 4,200원의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노랑풍선(25.5&%), 참좋은여행(7.71%),모두투어(7.69%) 등 국내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에 여행주 등도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4.86%), 파라다이스(4.25%),현대백화점(6.52%), 신세계(3.1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0원 내린 1225.2원으로 장을 마쳤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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