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포스트 코로나 국제협력방안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보건의료 분야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등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 7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한국의 코러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국제 협력에 적극 임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코로나 이후 글로벌 무대에서 우리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 기회로 접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개도국에 대한 보건의료분야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개도국 공적개발용 유상원조 자금에 해당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4,000억달러 이상을 연내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몽골·탄자니아·베트남·필리핀 등 개도국의 의료 기자재 확충에 활용할 방침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 우리 정부가 출연한 신탁기금 중 보건 분야 지원도 평상시의 5배 수준인 1,000만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 차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이 국제적 성공 스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간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러시아 등 신북방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분야 중 보건의료를 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보건의료 기술을 융합해 부가가치 창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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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