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산은 구원등판에도..A급 회사채 살얼음판

대한제당·동아쏘시오홀딩스 등
산은 매입으로 겨우 수요 확보
유동성 급한 기업 'SOS' 이어져


신용등급 ‘A-’인 SK디스커버리(006120)(A0) 190회 회사채는 민평 대비 36.8bp(1bp=0.01%p·27일 거래) 가산된 금리를 적용했다. 효성화학(A+)의 257회 회사채도 29.4bp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반면 이날 AA등급 회사채의 금리스프레드는 -1.2~13.2bp 수준에 그쳤다.

다만 정부의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 계획에 힘입어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한 분위기다. 정부는 지난주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신보 P-CBO 5조원 확대 △산업은행 SPV 20조원 결성해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단기사채 매입 △7대 기간산업 지원 40조원 등 지원 방안을 내놨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리를 높여도 투자수요의 싹이 말랐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시장이 많이 완화된 편”이라며 “우량등급만 담기에는 투자 풀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다음달부터는 A급 사채까지 온기가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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