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2010년에 완공한 태국 GSP-6 프로젝트./사진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1·4분기에 영업이익 855억원, 매출 1조5,925억원, 순이익 6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17.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2% 감소했다.삼성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4분기 종료프로젝트의 정산이익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지만, 전분기(2019년 4·4분기) 667억원에 비해선 28.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측은 이어 “최근 2~3년간 수주한 양질의 화공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고 있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4분기에만 1조2,362억원의 수주를 따냈다. 수주잔고는 14조2,000억원으로 2년치(2019년 매출 기준)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또 올해 멕시코, 말레이시아, 미국 등 비중동지역에서 수행한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전환을 앞두고 있어, 국제유가 영향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주성과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