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초광역 철도 인프라 확충으로 ‘동남권 메가시티’ 앞당긴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지역간 연결성 강화·공간 압축으로
수도권 버금가는 교통망 구축 추진

경남도청 전경.

동남권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메가시티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수립된다.

경남도는 28일 부산과 울산·경남의 초광역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보고회’를 갖고 동남권 광역 경제공동체 형성의 토대가 될 동남권 연계 철도망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동남권은 수도권 블랙홀 현상과 심화하는 지역 간 불균형으로 지방소멸이 가속화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수도권과 상생하는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지역 간 연결성 강화와 경제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역 연결을 위한 대중교통의 동맥인 철도 수송분담률은 서울지역은 30%에 육박하는데 비해 경남은 1.1%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철도 인프라 확충으로 77%에 이르는 경남의 승용차 분담률을 낮추기 위한 대중교통망의 정책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는 승용차를 대체할 수 있는 교통망 혁신을 위해 수도권의 거미줄 같은 광역 철도망을 동남권에도 도입해 지역 간 연결성 강화와 공간 압축을 통한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 실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용역에는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유신 등이 참여한다.

계획수립 방향은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 토대 마련을 위한 초광역 철도 인프라 구축’을 비전으로 정하고, 동남권 연계 철도망 구축을 통한 연결성 강화와 철도기반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한 접근성 향상, 균등한 철도 서비스 제공을 통한 형평성 확보 등이다. 핵심은 내년 9월까지 동남권의 연결성을 고려한 연계 철도망 수립을 위해 동남권 광역 경제공동체와 메가시티의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전체적인 철도망 구상과 창원·부산·울산·대구 등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순환철도망을 중심으로 동남권 전체를 결합하는 철도망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장영욱 경남도 미래전략·신공항사업단장은 “경남에서는 처음 수립되는 철도망 기본계획 용역이 완료되면 타 광역지자체에 비해 열악한 철도인프라가 개선되고, 또 동남권 초광역 철도망을 통한 공간혁신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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