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민(가운데) 태광산업 대표가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태광산업·신한은행 협력기업 상생대출 협약식’을 열고 최동욱(오른쪽) 신한은행 부행장, 김형생 태광산업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태광산업
태광산업(003240)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이를 위해 태광산업은 28일 신한은행과 ‘협력사 금융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태광산업이 예금 500억원을 예탁하고 신한은행이 이를 재원으로 태광산업 협력사에 저금리 신규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중소 협력사의 경우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한 회사가 많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긴급히 자금을 조성해 협력사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태광산업 중소 협력사 100여곳이다. 각 회사당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할 수 있다. 대출금리에서 태광산업이 지원하는 1.25%가 자동 감면되고 신한은행 부수거래실적 등을 통해 추가 금리 인하를 받을 수 있다.
홍현민 태광산업 대표는 “이번 협약이 협력사 현금 흐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기 침체와 자금경색 등 어려운 환경에서 협력사들이 태광과 함께 상생하고 위기를 배움의 기회로 삼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태광산업은 회사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도 지난달부터 3개월간 임대료를 30% 감면해주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건물에서는 월 감면 한도 없이 70%를 인하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태광산업이 2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태광산업·신한은행 협력기업 상생대출 협약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형생(왼쪽에서 두번째부터) 태광산업 대표, 홍현민 태광산업 대표, 최동욱 신한은행 부행장. /사진제공=태광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