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시청 스튜디오실에서 코로나19 온라인 일일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에서는 중국에서 부산항으로 입항한 선박에 타고 있던 필리핀 국적 선원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밤새 408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부산항으로 입국한 선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된 선원은 부산항 신항으로 입항한 선박에 타고 있던 필리핀 A(24) 씨다. A 씨는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기 때문에 부산지역 확진자로 지정되지 않았다.
A 씨는 지난달 26일 중국 닝보항으로 입항했다가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고 현지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지난 23일 퇴원했다. 이후 다시 승선해 부산항 신항으로 들어오다가 입항 검역 과정에서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A 씨의 동료 등을 상대로 증세 발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A 씨는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타지역 이송환자로 분류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하면서 자가격리 이탈자도 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지역 클럽 등을 방문했던 대구 확진자의 접촉자 중 이탈자 4명이 발생했다”며 “법적 조치 예정”이라 말했다.
B 씨(중구)는 27일 친구 집을 방문하기 위해 주거지를 벗어났고 C 씨(부산진구) 역시 같은 날 동구에 있는 본가를 방문하려고 이탈했다가 적발됐다. 부산진구 D 씨도 27일 KTX를 이용해 수원을 방문했으며 해운대구 E 씨 또한 같은 날 서울을 방문했다가 단속됐다. 시 관계자는 “이들 4명 모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다”면서도 “사소한 이탈이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격리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부산지역 자가격리자는 2,545명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