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군과 해남군이 29일 해남군청에서 양 지역간 관광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양 지자체는 연계 공모사업 추진을 비롯해 문화유적지 탐방 프로그램 공동기획 및 운영, 수학여행단 공동유치 등 활발한 관광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협약은 문체부의 2020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을 공동기획하면서 지자체 간 행정구획의 한계와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광역단위 연계사업을 통해 상생의 지역발전 모델을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무엇보다 강진과 해남의 대표적 인물인 다산 정약용과 고산 윤선도를 기반으로 문화정신사적 연계성을 통한 다양한 체류형 패키지 관광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진만 생태공원과 해남 고천암 철새도래지, 전라병영성과 전라우수영, 영랑생가와 땅끝순례문학관 등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지역 특화자원이 풍부하고 장거리 남도 여행을 통해 2개 군을 함께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협약 이후 양 지자체는 실무적인 관광상품 운영 논의와 함께 농·특산물 직거래 행사 공동개최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해남군과 광역단위 연계사업 추진을 통해 관광산업 및 균형발전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연계 마케팅과 공동 홍보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웃군인 강진과 함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실질적인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특판전 등을 개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남=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