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이동건·신현준 등 광고출연료 4억 기부

신협, 60주년 광고제작에 광고모델료 기부
코로나19에 행사 대신 기념광고..5월1일 공개
생계 곤란 영화인들 지원


신협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영화배우들과 ‘나눔’의 의미를 담은 기념광고를 제작했다. 신협과 출연 배우 모두 광고료 기부에도 동참해 총 4억원을 생계가 어려운 영화인에게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확산을 막고 방역차원에서 기념광고를 제작해 창립60주년 행사를 대신 한 것이다.


신협은 29일 신협 브랜드 슬로건인 ‘평생 어부바’의 가치를 부각시키는 한편 지난해부터 영화배우들의 광고료 전액 릴레이 기부 차원에서 60주년 기념 광고를 창립일인 5월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협은 지난해 9월 한국영화인총연합회(한영총)과 신협은 업무협약을 통해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 영화인과 원로 영화인들의 열악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복지사업을 지원해왔다. 신협은 가장 시급한 사업으로 저소득 영화인들의 낡은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데 5,000만원을 지원했고, 영화인들 사이에 ‘신협 미담’이 퍼져가면서 배우 이동건, 라미란, 유선, 신현준, 설수진 씨 등이 모델료 기부라는 방식으로 신협 60주년 기념 광고에 동참하게 됐다. 특히 이번 광고에 함께 참여한 신협 모델 차인표 씨도 영화인 돕기라는 취지에 공감해 별도로 5,000만원을 신협사회공헌재단에 기부했다. 신협도 배우들의 기부에 보답한다는 의미에서 총 4억원을 한영총에 전달했다.

배우 신현준 씨는 “신협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한국 영화예술의 발전에 앞장선 선배 원로 영화인들의 복지 향상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7대 포용금융을 통해 착한금융을 실천하고 있는 신협 60주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배우 이동건 씨도 “착한 금융, 포용금융이 척박한 영화업계에 내민 따뜻한 손길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었다”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힘든 영화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7대 포용금융을 통한 신협의 사회적가치 실현이 영화인들의 무료 광고출연, 차인표씨의 기부, 다시 신협의 성금 기부 등으로 선순환을 만들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지금, 신협 60주년 기념 광고가 영화인들을 넘어 많은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협 60주년 기념 광고는 “평생 어부바”를 컨셉트로 ‘배우 이동건은 고마운 아내에게, 라미란은 아픈 노모에게, 유선은 잠투정하는 아이에게, 설수진은 수험생활에 지친 딸에게, 신현준은 힘든 친구에게’ 등을 내미는 장면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이어“힘이 되는 따뜻한 말 한마디 대신 전할 수 있는 것, 어부바”라는 차인표의 내레이션으로 마무리된다. 광고는 5월 1일에 맞춰 지상파와 신협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