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진단키트·뷰티·푸드 등 중기 수출품에 ‘브랜드K’ 단다

중기부, 품평회 열고 80개 선정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브랜드K 선정을 위한 최종품평회에서 전시된 진단키트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제공=중기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상징이 된 진단키트에도 ‘브랜드K’가 붙게 된다. 브랜드K는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과 품질을 보장해주는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다. ★본지 3월27일자 16면 참조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브랜드K 선정을 위한 최종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품평회에 참여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과 온라인 투표에 참여한 국민이 바이오, 뷰티, 푸드 등 한류를 이끄는 분야 내 150개 후보 제품에서 80개를 추렸다. 고려기연의 워크 스루, 씨앤투스성진의 마스크 등이 선정됐다. 이와 별도로 추천을 받아 품평회에 참여한 씨젠, 코젠바이오텍 등 14개 진단키트는 ‘예비 브랜드K’를 자격을 얻는다. 중기부는 정부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진단키트가 정식으로 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브랜드K 제품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브랜드K 제품이 되면, 업체당 최대 1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수출서비스 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 지원을 받는다. 또 신성장진출지원자금 사업과 같은 정부 지원 참여시 우대혜택이 주어지고 전시회, 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판로를 넓힐 수 있다. 브랜드K는 재작년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순방때 처음 만들어져 그해에만 39개 제품이 선발됐다. 1기 브랜드K의 성과를 보면, 스마트카라의 음식물처리기는 브랜드K로 선정된 이후 독일과 러시아 수출이 25배가량 증가했다. 기베스트가 생산한 화장품인 나인테일즈도 아시아와 미국 수출이 20배가량 뛰었다.

박영선 장관은 이날 품평회에서 “브랜드 파워가 부족한 중소기업은 공동 브랜드를 통한 국가적 보증과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며 “선정된 제품은 다양한 정부 수출지원사업 도움을 받아 세계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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