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로이터연합뉴스
보리스 존슨(55) 영국 총리가 늦둥이 아빠가 됐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존슨 총리의 약혼녀 캐리 시먼즈(32)가 사내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상태가 악화되면서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기도 했다.시먼즈 역시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인해 1주일간 앓은 뒤 회복했다.
앞서 존슨 총리와 시먼즈는 지난 2월 말 약혼과 함께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이들 커플은 지난해 7월 존슨 총리가 취임한 뒤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서 함께 살고 있다.
워릭대에서 미술사 등을 전공한 시먼즈는 여러 정치인 밑에서 자문역 등으로 일했고 이후 보수당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임명돼 정치인들과 교분을 쌓았다.
영국 현직 총리가 아이를 갖게 된 것은 2010년 8월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이후 처음이다.
존슨 총리는 앞서 1987년 옥스퍼드 대학 동창생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결혼했다가 두 번째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이혼했다.
네 명의 자녀를 둔 존슨 총리와 휠러는 그러나 25년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다. 존슨 총리는 이와 별개로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혼외관계에서 딸을 뒀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