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 영상 캡처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9일 경기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총 38명이 숨졌다고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정밀 인명수색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친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물류창고 건물에 대해 밤새 수차례에 걸쳐 수색 작업을 벌여 왔다. 이 과정에서 희생자 38명을 수습했다.
희생자는 지상 2층에서 18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고, 나머지 5개 층에서 각 4명이 수습됐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29명에 대해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나머지 9명은 지문 확인이 불가능해 유전자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지난 29일 오후 1시 32분께 화재가 발생,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정밀 인명수색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찰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현장 감식에 들어갔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