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스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롤) 기반 카드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가 모바일로 출시된다. 모바일 버전으로 나와 뜨거운 반응을 얻어낸 ‘롤토체스’의 흥행을 이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라이엇게임즈는 레전드 오브 룬테라 신규 확장팩 ‘밀려오는 파도’ 업데이트와 함께 모바일 버전으로 게임을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일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를 정식으로 지원하는 라이엇게임즈의 첫 게임이다.
‘밀려오는 파도’ 확장팩에는 신규 카드 120장 이상과 ‘리신’, ‘스웨인’ 등 롤에서 인기가 높은 신규 챔피언 11종이 추가됐고, 신규 지역 ‘빌지워터’가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달 29일(한국 시각)부터 1.0 패치를 통해 적용됐다. 라이엇게임즈는 롤 챔피언 외에도 레전드 오브 룬테라 전용 챔피언을 별도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게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 제작총괄을 맡은 앤드류 입은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 이뤄진 한국 취재진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레전드 오브 룬테라는 저희에게 있어 첫번째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라며 “오랜 개발기간을 통해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저 스펙을 낮추는 동시에 PC에서 경험할만한 고품질·고화질 화면을 구현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PC버전을 출시할 때부터 이미 모바일 버전을 염두에 두고 클라이언트 개발을 모바일에 최적화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라이엇게임즈는 팬들 사이에서 ‘롤토체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전략적 팀 전투(Team Fight Tactics·TFT)’ 모바일 버전을 출시해 대박을 터트렸다. TFT는 라이엇게임즈가 최초로 출시한 리그오브레전드(LoL) 기반 모바일 게임이다.
TFT는 지난해 PC버전으로 출시돼 전 세계에서 8,000만명이 플레이한 인기 게임으로, 모바일 버전 역시 출시와 동시에 양대 앱스토어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다. 여덟 명의 플레이어가 LoL의 챔피언과 아이템을 전략적으로 조합하여 진영을 구성하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난투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라이엇게임즈는 TFT를 e스포츠화하고, 국제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략적 팀 전투: 갤럭시 챔피언십’은 한국, 북미, 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0개 지역에서 열리는 온·오프라인 대회를 통해 진출권을 획득한 16명의 플레이어가 20만달러(약 2억4,000만원)을 두고 대결하는 방식이다. 국내 대회는 다음달 15일부터 열린다.
웨일런 로젤(Whalen Rozelle)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디렉터는 “갤럭시 챔피언십을 통해 전략적 팀 전투 실력을 연마하고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플레이어를 위한 보상을 마련하는 동시에 랭크 최상위권 달성 후 바라볼 수 있는 목표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대회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랭크 게임과 온라인 토너먼트로 챔피언십 참가권을 획득할 수 있는 명확한 체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