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자 선불 항공권과 포인트 대체 환불 등 판촉 이벤트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31일까지 최대 15%까지 저렴하게 항공권을 살 수 있는 선불 항공권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 항공권은 목적지나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오는 7월1일부터 출발하는 국제선 전 노선으로, 구매 가격에 따라 사용할 때 100만원은 10%, 300만원은 12%, 500만원은 15%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선불 항공권은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티켓에 한해 할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00만원짜리 선불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실제 여행 시 대한항공 홈페이지 운임의 80만원짜리 일반석 좌석을 10% 할인된 72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유효기간이 일반 항공권과 달리 2년으로 길다. 또한 선불 항공권 발급 고객 명의를 기준으로 스카이패스 회원 가족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제주항공(089590)은 항공권 예약 취소 시 포인트로 환불을 선택하는 고객에게 10%의 포인트를 한시적으로 추가 제공한다. 6월30일까지 항공권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 환불 대신 제주항공의 마일리지 포인트인 ‘리프레시 포인트’로 대체해 적립할 수 있다. 위약금과 수수료 등을 제외한 최종 환불금액에 10%의 포인트가 추가 적립된다. 단 제주항공홈페이지·모바일채널·고객센터를 통해 직접 예약한 회원 고객만 가능하다. 환불된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5년이며 추가로 제공된 10%의 적립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1년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