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DMZ 화살머리고지서 유해 8점 추가발굴

4월 유해발굴 작업 재개 후 유해 12점 및 유품 1,667점 발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를 임시봉안소로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지난달 24∼30일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총 8점의 유해를 추가 발굴했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발굴지역 확장 작업 진행 과정에서 허벅지 뼈 3점과 엉덩이 뼈 1점을 식별했다.


27일에는 같은 작업 중 종아리뼈 1점, 28일에는 지뢰탐지 과정에 지표상에서 발꿈치뼈 2점을 각각 식별했다. 29일에는 지뢰탐지 중 지표상에서 허벅지 뼈 1점을 식별해 정밀 발굴을 진행했다.

국유단이 지난달 20일 올해 유해 발굴작업 재개 이후 현재까지 모두 12점의 유해가 발굴됐으며, 1,667점의 유품도 발굴했다.

국방부는 “발견되는 유해는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하고 마지막 전사자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 노력하고 제반 준비조치를 적극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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