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노트20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폰아레나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등이 5월 중저가폰을 내놓은데 이어 하반기엔 프리미엄폰을 들고 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20와 갤럭시 폴드2를 내놓을 예정이며 애플은 첫 번째 5G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올해 1·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노트와 폴더블폰 신모델 모두 예정대로 준비 중”이라며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20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폰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양이 나오진 않았지만 삼성전자가 자사 엑시노스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지역에 따라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자체 엑시노스를 다르게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 노트20의 경우 엑시노트990의 개선된 모델인 엑시노트992(가칭)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에 카메라 구멍까지 없앤 ‘풀스크린’을 구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가 공개한 갤럭시 노트20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전면 카메라가 위치하는 자리까지 화면으로 꽉 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외신에선 삼성전자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갤럭시 노트20에 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는 디스플레이 아래 카메라를 배치해 카메라 구멍 없이 전면 전체를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순간에만 드러난다. 다만 아직 UDC 기술 완성도가 부족해 내년 이후부터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2’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벤 게스킨
지난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후속 제품도 하반기 중 나온다. ‘갤럭시 폴드2’는 전작 갤럭시 폴드와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S펜을 장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넓은 화면에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에 더해 S펜까지 갖추게 되면 태블릿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면은 전작(7.3인치)보다 다소 큰 7.59인치이며 접었을 때 커버 디스플레이는 6.23인치다. 후면 카메라는 △6,400만 화소 △1,600만 화소 △1,200만 화소 트리플(3개) 렌즈로 구성된다. 전작보다 사양이 높아진 반면 가격은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2의 예상 가격은 1,880~1,895달러(약 228만~230만원)로 전작(1,980달러·약 241만원)보다 낮아진다.
애플 아이폰12 렌더링 이미지/사진제공=폰아레나
애플은 첫 번째 5G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들고 나온다. 애플이 매년 9월 신형 아이폰을 공개해온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시기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출시 자체는 한 달 가량 미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생산량을 20% 줄일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아이폰 12 시리즈는 5.4인치·6.1인치·6.7인치 등 총 4가지 화면으로 출시된다. 6.7인치는 트리플(3개) 카메라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탑재되며 5.4인치는 듀얼(2개) 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