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연합뉴스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제안한 데 대해 “의사일정 합의를 하지 않겠다. 본회의를 열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민발안제도 도입 개헌안’의 헌법상 국회 의결 시한이 오는 9일로 임박했다는 점을 들어 본회의를 8일 열자고 통합당에 제안한 상태다. 본회의에서 개헌안뿐 아니라 각종 법안도 함께 처리하자는 것 민주당의 주장이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발안 개헌안을 통과시키려는 것은 민주노총을 동원해 ‘노동자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당을 포함한 여야 의원 148명이 지난 3월 국회에 제출한 ‘국민발안 개헌안’은 국민도 헌법 개정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심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개헌을 위한 전초전 분위기를 띄우려는 것 같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위기인데 무슨 개헌 논의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에서 더이상 본회의를 열지 여부는 오는 8일 새로 선출되는 원내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라고 일축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