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1·4분기 실적에 대해 “기부경제라는 기본 틀에 대한 경쟁력은 확인했으나 콘텐츠형 광고의 경쟁력을 가지는 플랫폼으로서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아프리카TV의 1·4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8.9%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8% 감소한 81억원을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보다 11% 낮은 수준이었다. 플랫폼서비스 부문이 기부경제 선물 매출 신장에 힘입어 재성장세에 진입했지만 콘텐츠형 광고에서 실적이 대폭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기부경제선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동영상 소비 증가 및 교육·취미 등 채널 증가에 (성장세가)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콘텐츠형 광고는 같은 기간 매출이 34.5%나 감소한 1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비 집행이 이연되며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회사 측에서는) 하반기 이후 램프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e스포츠 재개 및 오프라인 야구·축구 경기가 무관중으로 재개될 예정이라 동사의 트래픽 증가에 따른 광고 매출에 대한 기대를 가져아 한다”고 내다봤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