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국제사회와 손잡고 코로나 글로벌대응 10조기금 조성 나서

강 장관 화상회의 통해 코로나 방역 설명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글로벌 대응 국제공약 화상회의에 참여했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달 4일 오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주도로 진행된 회의에 참여해 △ 국내 진단키트 생산 역량과 해외 수요 국가들에 대한 공급 △ 국내 기업·연구소의 백신·치료제 개발 노력 △ 화상세미나 등을 통한 우리 방역 경험·기술 공유 △국제 보건 기구 및 단체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 등을 설명했다.


한국 등 약 40개 공여국, 국제연합(UN), WHO, WB, 세계백신면역연합 등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국제 공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제품을 개발, 적정 가격에 폭넓게 공급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재원 마련을 위해 열렸다. 참여자들은 백신과 치료제, 진단체품 개발을 위한 기여 의사를 밝히고 모금 목표를 75억유로(한화로 약 10조 500억원)로 잡았다.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B)이 2018년 출범한 GPMB(Global Preparedness Monitoring Board)는 코로나19 대응 목적 신규 재원으로 8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백신·치료제·진단과 관련해 국제 보건 기구 및 단체들에 매년 5000만 달러를 기여해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세계백신면역연합에 대한 다년간 기여 등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올해부터 감염병혁신연합에 대한 기여를 시작하고 관련 보건 기구 및 단체들과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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