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꽃다발 들고 야구장 찾은 박양우 장관

코로나19에 유례없는 무관중·5월 개막
현장 방역 상황 점검하고 관계자 격려
"성공적 운영으로 지친 국민에 위안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이 열린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을 찾아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개막행사에 참석해 SK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문체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프로야구 공식 개막전이 열린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을 찾아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개막행사에 참석해 한화이글스 한용덕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문체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문학구장)을 방문했다. 코로나 19로 유례 없는 ‘5월’ ‘무관중’ 개막을 하게 된 프로야구 구단 및 시설 관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문체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경기장에서 방역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류준열 SK 와이번스 대표, 박정규 한화이글스 대표 등을 만나 현장 애로사항도 직접 들었다.

박 장관은 개막전 사전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과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박 장관은 “우리 프로야구가 세계 두 번째로 무관중으로 개막하게 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프로야구가 경기 내용과 방역 대응에 모두 모범을 보이고 성공적으로 리그를 운영해 코로나19에 지친 국민들에게 위안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우리 프로야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관중 입장 허용과 관련해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KBO가 협의해서 단계별로 추진할 것”이라며 “방역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하루빨리 야구장이 관중들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례 없는 무관중 개막전, 누가 이길까

한편 감염병으로 인한 지각 개막에 첫 승리가 어느 팀에게 돌아갈 지에 대한 야구 팬의 관심은 예년보다 더 뜨겁다.

궂은 날씨에도 인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K와이번스를 상대로 개막전 9연패 탈출에 도전하고, 잠실벌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TV 앞에 앉은 어린이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부를 가린다. 지난 해 기준 전력은 두산이 우세하다. 두산은 지난해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챔피언인데다 지난해까지 개막전에서만 23승(1무 12패)을 거둬 전체구단 중 개막전 승률이 1위(0.657)다. 또 수원에서는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대구에서는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광주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맞붙는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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