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협 임직원 5,00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농협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에 농협 임원 및 간부직원 등 5,000여 명이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재난지원금의 자발적 기부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의 이같은 조치가 다른 금융회사와 공공기관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부는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은 고용보험기금으로 편입해 실업급여 지급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농협은 코로나 사태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 2,219개 하나로마트 유통망을 통해 공적마스크 약 1,300만 장을 공급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해왔다. 또 농협경주교육원을 대구·경북지역 격리시설 부족현상 해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경증환자 390명 수용)로, 구례교육원을 전남지역 해외입국자 임시 검사시설(누적수용인원 469명)로 제공했다.
이성희(사진)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번 기부가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