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극복 함께해요" 강남구 기부 릴레이 캠페인

모금액으로 지역 소상공인 상품 구매
희망키트로 제작해 취약계층에 제공

정순균(왼쪽부터) 강남구청장과 부인 최경미씨, NCT127 멤버 재현과 도영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에서 열린 ‘함께해요 희망기부 릴레이 캠페인’ 행사에 참석해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강남구

서울 강남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자발적 모금운동인 ‘함께해요 희망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한다. 구는 이번 기부캠페인 모금액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상품을 구매해 ‘희망키트’를 만든 뒤 다시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역상권을 살리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남구는 6일 오전 코엑스몰에서 정순균 구청장과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위기극복 동참을 위한 희망기부 릴레이 캠페인 개막행사를 갖고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설치된 100m 길이의 대형미디어 ‘언더월드 파노라마’를 통해 참여자 인증샷·거리두기 기록영상 등이 송출돼 주목을 끌었고 그룹 NCT 127 멤버 재현과 도영 등이 참석해 분위기를 돋궜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오는 19일까지 코엑스몰과 구청 로비에 설치된 기부존에서 교통·신용카드 태그방식으로 1,900원 또는 9,900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수 있다. 현금이나 계좌이체, 온라인 특별기부는 금액 제한이 없으며 구청 복지정책과 모금회 접수 후 전용계좌로 입금하면 된다. 코엑스 주변 대형 전광판들을 통해 송출되는 캠페인 영상과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QR코드를 통해 휴대폰 제로페이 기부도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기부존에서 촬영한 인증샷을 제시하면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7,000원이 할인된 요금으로 영화를 볼 수 있고, 관내 주요 음식점·호텔 이용 때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정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서는 함께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 정신의 공유가 필요하다”며 “이번 기부캠페인으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어울려 살며 베푸는 삶을 실천하는 강남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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