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유통된 카카오(035720)페이지의 지식재산권(IP) 통합 일 거래액이 2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 거래액도 1,000억원을 웃돌면서 K-스토리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카카오페이지는 지난 1일 기준 국내와 일본(픽코마) 등 해외에서 유통된 IP의 일 거래액이 20억원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2015년 일 거래액 1억원을 달성한 후 5년만에 20억원을 돌파하며 20배 성장한 것이다.
분기 통합 거래액도 고무적이다. 1분기 국내외 IP 통합 거래액이 1,000억원을 웃돌며 전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했다. 특히 해외 IP 유통 거래액은 전분기 대비 53%, 전년 동기 대비 164% 급증했다.
카카오페이지는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크게 성장 중이다. 올 초 인도네시아에서 이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해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카카오재팬의 만화플랫폼인 픽코마도 2016년 출범 이래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으며, 회사 측은 올해 연간 기준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측은 “‘K-스토리 IP’가 픽코마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픽코마 내 카카오페이지의 IP는 1.3%에 불과하지만, 카카오페이지의 검증된 IP가 만화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픽코마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지는 K-스토리 IP를 성장동력으로 올해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질 예정이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는 “카카오페이지는 전세계 K-스토리 선두주자란 사명감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IP를 만들기 위한 밸류체인 구축에 오래 투자해왔다”며 “픽코마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일본 시장을 거점으로 올해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