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청 전경
서울 관악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펼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일 생계급여 및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대상자 2만2,000여 가구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일괄 현금 지급을 완료했다. 약 100억원 규모의 이번 지원금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복지시스템 자료를 활용해 우선 지급 대상자인 취약계층에 현금을 지급했다. 수급 대상자가 아닌 고령·장애 등 거동불편 구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도 별도로 실시했다.
또 한시생활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충전식선불카드(소비쿠폰)도 지급한다. 총 사업비 95억1,400만원을 투입해 지난달 기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만5,402가구, 2만304명을 대상으로 사회보장급여 자격 및 가구원수별로 차등 지급한다. 지원 금액은 5인 가구 기준 생계·의료급여 대상자는 166만원, 주거·교육급여 대상자 및 차상위계층은 128만원을 지원하며 현재 전체 대상자의 약 93%에게 지급을 완료했다.
아울러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20억원 이상으로 중위 소득 100% 이하 8만 1,000여가구를 대상으로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을 관악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오는 15일까지 서울복지포털 또는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원활한 접수를 위해 공적마스크와 동일하게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5부제로 접수받는다.
아동 양육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아동돌봄쿠폰도 지원한다. 64억3,9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3월 기준 만 7세 미만 아동수당 수급대상자 1만 6,000여명을 대상으로 아동 1인당 40만원 상당의 전자상품권(돌봄포인트)을 지급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
이 밖에 코로나19 관련 접촉자로 분류돼 입원치료 또는 자가격리를 마친 구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생활지원비 총 418건, 2억1,100여만원을 지급했다. 자가격리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는 가구당 10만원 내외의 생필품 또는 현금 10만원을 지급, 현재까지 1,130건, 약 1억8,000만원 상당의 현물과 812건, 약 8,120만원의 현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과 실직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중위소득 85%를 대상으로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의 생계비를 총 198건, 7,780만원 지급하는 등 방역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다양한 긴급 지원 사업들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구민 여러분들의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구민들의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