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노총 산하 삼성그룹 노동조합 연대가 공식 출범하며 삼성 측에 무노조 경영 폐기와 노동3권 실현 등을 강력히 요구했다.

삼성화재노조 등 6개 노조로 이뤄진 삼성노조연대는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등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 시대에 걸맞은 노사관계 정립이 필요하다. 적대적이 아닌 공정하고 소통의 노사관계로 나아갈 것을 요구한다”며 “노동조합의 존재인정하고 신뢰바탕으로 성실교섭에 나서는 것이 그 시작이다”고 말했다.

김만재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도 “앞으로 삼성의 진정성을 확인할 것이며 금속노조의 이름으로 삼성 재벌에게 엄중 경고한다”며 “단 한명의 동지라도 노조 가입을 이유로 불이익 받는다면 삼성은 15만 금속 동지들의 거친 반격을 경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삼성노조 연대는 출범을 기점으로 노조원 확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훈 삼성화재 노조위원장은 “이제 시작단계다. 노조간 노하우도 공유하는 등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조직적으로 노조원들을 확대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삼성 산하 노조들만의 특별한 조합원 확보 방법 등을 통해 직원들이 인사상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진기자 h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