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30억원 투입
용양봉저정 일대 역사·문화공간 조성
커뮤니티시설 리모델링·마을기업 육성

서울 동작구 노량진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 전경

서울 동작구는 노량진본동 일대를 대상으로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 주관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노량진본동이 최종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오는 2022년 12월까지 진행된다.

구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지난 2월부터 본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임시 운영하며 구체적인 계획부터 사업실행까지 주민 및 부서 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겼다. 앞으로 주민설명회, 면담 등을 통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본동을 서울시 최초의 한강변 구릉지형 저층주거지 재생모델로 구축할 계획이다.


노량진본동 도시재생은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된다. 먼저 역사·문화 콘텐츠와 한강 수변 조망을 활성화하고, 지역안전망을 갖춘다. 이를 위해 서울시 유형문화재 용양봉저정의 일대 역사·문화 공간 조성, 본동 일대 나대지 및 노후주택 철거를 통한 기반시설 정비, 범죄위험 골목 7개소에 폐쇄회로(CC)TV 설치 및 범죄예방 디자인 적용을 통한 안전골목 시스템 구축, 야외 놀이공간 및 휴식공간 등을 마련한다.

또 거주환경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개선으로 편안하고 거주하고 싶은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본동 일원은 노후 저층 주거 중심지역으로 전체 건축물의 약 80%가 20년 이상 지났다. 이에 구는 주민 협의를 통한 자율주택정비사업 추진으로 청년·신혼부부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사업대상지 전체를 리모델링 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해 건축기준을 완화하고 집수리 등 주택개량을 우선 지원한다. 마을 내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본동 공영주차장 설치로 주차난을 해소하고 방문객 유치 기반을 확대한다.

아울러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로 떠나는 도시가 아닌 주민들이 함께 머무는 도시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마을기업 육성, 주민역량강화사업 교육, 소규모 창업육성 및 컨설팅, 노후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앵커시설 조성 등을 실시한다. 특히 오는 7월부터 커뮤니티시설 리모델링을 실시해 11월부터 본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개관·운영하고 주민 소통 및 마을 수익 창출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상도4동 일대에 3대 분야 10개 마중물사업을 담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어린이실내놀이공간, 주민 커뮤니티 카페, 소규모 공연장을 갖춘 도시재생 앵커시설 ‘상도 어울마당’을 개관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노량진본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역 고유의 특성을 보존하고 도시기능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민 모두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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