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내놓은 쉐보레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사진제공=한국GM
한국지엠(GM)의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급감했다.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의 내수 판매가 반토막 나고 수출 물량도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지엠이 지난 4월 내수·수출 총 판매량이 2만8,749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7%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총 6,7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다만 지난 3월(8,965대)와 비교하면 25.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의 판매량이 3월 대비 절반 가량 떨어진 영향이 크다.
지난 4월 수출 판매는 2만2,043대로 작년 동기 대비 32.8% 감소했다. 지난 3월(2만8,953대)와 비교해도 23.9% 감소한 수치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판매량 감소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트레일블레이저의 꾸준한 수출 실적으로 낙폭을 줄였다는 게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4월 한달간 세계 시장에 총 1만1,762대가 수출돼 선적 개시 후 총 5만대 이상 누적 수출 기록을 세웠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볼트 EV, 콜로라도 등 폭넓은 라인업을 바탕으로 하는 쉐보레 브랜드의 제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