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37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3월 감소 폭이 컸던 탓에 외환보유액 규모는 2018년 말 수준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039억8,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7억7,000만달러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8년 말(4,036억9,000만달러)과 비슷하며 지난해(4,088억2,000만달러)보다는 다소 적은 규모다.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3,615억1,000만달러)이 한 달 전보다 39억1,000만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은 32억달러로 전월 대비 4억2,000만 달러 늘었다.
금(47억9,000만달러)은 한 달 전과 같았다.
반면 예치금(312억3,000만달러)은 5억달러 줄었고 IMF 특별인출권인 SDR도 32억6,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감소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이었다. 중국(3조1,606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3,662억달러), 스위스(8,507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