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연구원은 “코로나 19 발발 이후 실적 부진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3조원에서 30조원으로 하향조정하지만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세트 부문에서 추가적인 이익 하향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전사 영업이익은 2분기에 바닥을 통과해 3분기에 전 분기 기준 회복할 가능성이 높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낸드 산업의 수급이 예상보다 타이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2분기에 6조5,000억원, 3분기에 8조3,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3분기 증익의 견인차는 디스플레이 부문으로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상저하고의 계절성을 기록했으므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증익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반도체 부문도 3분기 증익으로 전망된다”며 “디램 가격과 낸드 가격은 3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상승하지 못하는 것으로 가정해도 디램의 성수기 진입, 낸드에서의 시안 생산라인 증설 효과를 감안 하면 증익 가시성이 높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의 내부변수 중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기 영업”이라면서 “코로나 19와 미중 갈등이라는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분기 영업이익의 방향성은 바닥 통과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