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 외부벽체에 PC공법 적용

GS건설이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에 PC 공법을 시범 적용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GS건설

GS건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하주차장 외부 벽체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PC공법은 기둥·보·벽체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선진국형 모듈러 기술공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공사시간을 줄이고 품질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GS건설의 설명이다. 최근 건설근로자의 인건비 상승,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등 장시간 근무가 어려워지면서 앞으로 PC공법의 적용 현장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 구간은 그동안 재래식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했는데 거푸집 설치,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등 주요 작업이 인력 숙련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했었다. GS건설은 이에 따라 아이에스동서와 함께 공장에서 2개층 단위로 제작한 벽체를 마치 레고 블록을 끼워 맞추듯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법을 전환해 성공하게 됐다.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완료한 후 서울 증산2구역 주택재개발 현장에 해당 기술을 시범 적용했다. GS건설 측은 지하 2개층 높이(약 7.5m)의 지하 외벽 55매를 제작해 약 127m의 구간을 시공하는 데 성공했다. GS건설은 앞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체에 PC공법을 적용하는 기술까지 연구해 건축 모듈러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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