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클린업 메콩' 캠페인, 뉴욕 광고제 휩쓸었다

태양광 보트로 수상쓰레기 수거
뉴욕페스티벌서 6개 본상 수상

한화그룹이 ‘클린업 메콩’ 캠페인의 일환으로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가 메콩강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한화(000880)그룹의 환경보호 캠페인 ‘클린업 메콩’이 뉴욕페스티벌 광고제에서 ‘친환경 PR’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클린업 메콩’은 400여명의 전문가 심사를 거쳐 ‘친환경 PR’ 금상을 비롯해 동상 5개 등 총 6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출품한 국내 기업들 가운데 유일한 금상 수상일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 중 최다 부문 수상도 기록했다.


뉴욕페스티벌은 미국의 클리오 광고제, 프랑스 칸 광고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60개국에서 광고·콘텐츠·홍보제작물·파트너십 등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걸쳐 수천여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심사를 진행했으며 시상식은 생략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광고제에서 한화의 지구 환경보호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진정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이 ‘클린업 메콩’ 캠페인으로 베트남에 기증한 태양광 보트 /사진제공=한화

‘클린업 메콩’은 한화그룹이 지난해 6월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로 작동하는 수상쓰레기 수거 보트 2척을 제작해 베트남 빈롱시에 기증하며 진행한 캠페인이다. 베트남의 환경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실시했다. 이 보트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을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 크기의 보트 두 대가 매일 6~7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 400~500㎏을 수거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환경문제와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영상도 함께 제작했다. 사전홍보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434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보트 기증 이후 태양광 보트의 작업 모습 등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조회 수 1,350만회를 돌파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상영됐으며 지난해 10월 개최된 서울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에서는 우수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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