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는 전국 맛집 대표 메뉴를 반조리 형태로 판매하는 스타트업 업체인 ‘아빠컴퍼니’에 대한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이후 첫 스타트업 투자다. 하이트진로가 첫 스타트업 투자로 가정간편식(HMR) 관련 기업을 지목한 것은 주류업계 성장세 둔화와 함께 HMR 시장과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이 결합인 O2O서비스 성장 가속화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이번에 첫 투자를 단행하게 된 아빠컴퍼니가 운영 중인 요리버리는 TV,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진 부산 얼짱쭈꾸미, 공주 청벽집, 춘천 통나무집집닭갈비 등 약 200여 개의 제품을 웹사이트와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맛집 대표 메뉴들을 저렴한 가격에 확보하고 독점 계약 상품을 확대하는 등 경쟁력과 차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주류 업계 최초로 스타트업 컴퍼니빌더 ‘더벤처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서초동 본사 사옥에 공유 오피스 ‘뉴블록’을 개설해 다양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이후 스타트업 유망한 스타트업 발굴과 함께 관련 기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초기 지분 투자 이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후속 투자 노력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