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에 마스크를 지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생산 마스크의 인도적 목적 지원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코로나19 전세계 확산의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마스크의 우수성과 K-방역모델을 해외로 널리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에 마스크 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국가는 약 70여개국이다. 정부는 해당 국가의 방역 능력이 취약한지 여부와 외교·안보상 필요성을 따져 목적에 부합할 경우 차례로 지원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최근 약국 앞에서 마스크를 사려는 줄 서기가 사라지는 등 수급이 개선됐고 국민 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인도적 목적으로 마스크를 해외에 지원하는 것에 찬성하는 여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단, 마스크 지원은 어디까지나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해외 지원 마스크는 조달청이 보유중인 공적 마스크 재고물량을 활용한다. 정부가 이를 구매해 상대국과 공급조건, 수송방식을 협의해 보내는 방식이다.

식약처는 또 ‘해외 마스크 정보제공 센터’를 설치해 수출 업무를 돕기로 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