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게임산업과 엔지니어링 산업 등을 미래 전략 육성 산업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05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게임산업은 대표적인 고성장·일자리 중심의 수출 산업 중 하나”라며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소개했다.


정 총리는 우선 게임콘텐츠의 신고·심의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창업에서 해외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게임기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게임을 건전한 여가문화로 정착시켜 누구나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되, 지나친 몰입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여가 행태가 비대면·온라인·가족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게임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며 “게임은 인공지능(AI)·가상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결합해 무한히 성장하고 있으니 이를 가속화 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는 대담한 연구·개발(R&D) 지원과 투자확대 방안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이날 엔지니어링산업 역시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미래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관련 혁신전략을 내놓았다. 정 총리는 “엔지니어링은 건설, 플랜트, 제조업 등을 기획하고 관리하는‘산업 위의 산업’”이라며 “정부는 엔지니어링산업의 스마트화, 디지털화를 구현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국내시장 창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우리 기업에 더 많은 사업 기회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공공기관 규정 대상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방안도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했다. 정 총리는 “그간 중앙부처 법령과 지방자치단체 자치법규를 대상으로 네 차례에 걸친 전환작업을 통해 370여건의 규제를 속도감 있게 정비해 나가고 있다”며 “이제 이를 공공기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