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배명고등학교 천항욱 교사가 SSCI급 국제저명학술지인 '서스테너빌리티(Sustainability)'에 주저자로 논문이 게재되는 성과를 이뤘다.
논문제목은 '한국 학생의 운동 참여를 통한 행복 찾기: 운동빈도, 정신건강요인, 학교만족, 행복도의 구조적 관계'로, 공동저자는 경희대 스포츠지도학과 임세준 교수이다.
이 논문은 전국 11,132명의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로, 학생들의 운동참여 빈도에 따른 자존감, 스트레스, 우울감, 학교만족, 행복도의 변화의 관계를 탐색하였다. 이 연구는 운동빈도가 높아질수록 자존감이 향상되고, 스트레스가 감소하며, 우울감이 감소하고, 학교만족과 행복도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우리나라 학생들을 통하여 증명하였다.
서스테너빌리티 저널지는 세계적인 학술논문 발행기관인 MDPI 그룹이 발행하며, 이 논문은 '2020 교육 혁신에 관한 유라시안 컨퍼런스에서 선정된 논문' 특집호에 게재됐다. 이미 천항욱 교사는 논문의 주요내용을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었던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바 있다.
천항욱 교사는 "사회과학분야에서 큰 권위를 인정받는 SSCI 저널에 논문이 게재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 운동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더욱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전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이 연구가 모두에게 소모적인 줄세우기 입시지향 교육체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내저명학술지에도 20여편의 논문을 게재한 천항욱 교사는 현재 배명고등학교에서 11년째 고3 담임으로 체육계열 학생들의 입시지도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