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파크가 뭐길래…‘핫플’된 시화 MTV

세계 최대 규모, 아시아 최초 인공 서핑장 조성중

시화 MTV 거북섬 일대 모습

시화 MTV 일대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발(發) 훈풍이 불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수변 상가에도 문의가 쏟아지고 있고, 최근 분양한 아파트도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웨이브파크는 서핑 시설 외 주상복합, 위락시설 등 대지 면적 32만5,300㎡의 해양레저복합단지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 인공 서핑장이다. 스페인 인공서핑 기업인 웨이브가든(Wavegarden)의 기술을 도입해 대우건설이 조성 중이며, 올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사업 시행은 두산 위브더제니스, 송도해상케이블카 등을 시행한 대원플러스 그룹이 맡았다.

이곳에는 시간당 1000개의 파도를 만드는 서프코브(Surf Cove), 서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핑 아카데미(가칭), 서퍼들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서프비치 등 사계절 서핑이 가능한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부드러운 파도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브 웨이브, 아일랜드 스파, 레크레이션풀 등 온 가족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서핑 시설 외 주상복합, 위락시설도 설계돼 장시간 머무르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건설 업계 관계자는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바라보고 있는데다 워라밸 트랜드로 인해 여가 생활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져 해양레저산업은 앞으로도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라며 “실내에서 진행되는 만큼 장마철과 한겨울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고 인공 파도는 각도, 세기 등의 면에서 자연 파도보다 서핑에 유리한 파형을 보이는 것도 인공서핑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웨이브파크는 일대 주거 가치를 끌어올리는데도 기여할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내집 앞에서 사계절 내내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서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9일 진행된 시화 MTV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은 1순위 평균 경쟁률 11.2대 1을 기록했다. 84㎡A에는 2475명이 몰리며 1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전 서해안권 분양 아파트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치솟은 것이다.

앞서 미래가치를 내다본 투자자들은 상업시설 투자에도 뭉칫돈을 쏟아내고 있다.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에 따르면 수변상가 토지가는 2019년 상반기 3.3㎡당 900만원대에서 현재 1800만원으로 2배 상승했으며, 일부 상가에는 해외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여 후끈 달아올랐다.

분양에 돌입한 상가도 투자자들의 몰려 핫 하다. 대표적인 곳이 웨이브파크 바로 앞에 위치한 ‘웨이브스퀘어’다. 연면적 5761㎡, 총 79실 규모며 웨이브파크 사업주체인 대원플러스그룹의 자회사 현원개발이 시행사로 나선다. 수변상가 최초로 풍부한 건설 경험을 갖춘 LT삼보(시공능력평가 44위)가 시공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상업시설에 특화설계가 접목된 점도 돋보인다. 파도를 모티브로 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이며, 2~3층 일부 호실은 테라스 설계로 내놓는다. 옥상에는 바다를 볼 수 있는 휴식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웨이브파크에는 스페인 현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투우축제, 와인축제, 토마토축제 등의 행사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들 행사와 연계된 상품 구성도 가능하며, 위락시설이 입점 할 수 있어 업종 구성 폭을 넓혔다.

시행사 관계자는 “국내에 없던 인공서핑이 어우러진 복합해양관광단지 내 최고 입지에 상가가 들어서는데다, 웨이브파크는 아시아 서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여 이번 분양에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앞서 주변에 분양된 상업시설도 대부분 계약을 끝내 입소문을 타고 있고, 주 52시간 트랜드로 사계절 서핑을 즐기려는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여 상가 역시 안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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