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재난기본소득을 받은 도내 어르신들로부터 잇따라 감사의 손편지를 받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 거주하는 이모 할머니는 이 지사에 대해 감사의 글을 보냈다. 편지에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을 받게 해준 이 지사에 대한 고마움의 마음이 그대로 담겼다.
이 할머니는 ‘경기도지사님 안녕하세요’로 시작한 편지에 이 지사에 대한 감사의 글을 올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했다”며 “제 나이가 많거든요. 35년생인데 실제 나이는 87세”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할머니는 “도지사님 용기도 주시고 힘이 됐다”며 “우리 아들이 (이재명 도지사가) 멋있는 분이래요”라며 이 지사를 치켜세웠다.
그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카드 가지고 약도 사고, 고기도 사고, 예뻐지고 싶어서 머리도 파마했다”며 “귀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할머니는 “우리 곁에 오래오래 계세요. 솔로몬 같은 지혜로 우리나라에 좋은 도지사님으로, 좋은 일꾼 되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가정에 평화 건강으로 승리케 하소서. 두서없이 썼으니 예쁘게 봐주시라”고 글을 맺었다.
이 할머니의 편지는 등기우편으로 전달됐다. 등기우편 소인은 4월 29일로 찍혀 있었다.
이 할머니의 편지가 도청 내 알려지자 일부 직원들은 “경기도재난기본소득을 시행하기 위해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커다란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출근하고 평일 퇴근도 자정을 넘기기가 다반사였다.
앞서 지난달 24일 하남시에 사는 한정수(76)씨가 이 지사에게 감사의 손편지를 보냈다.
그는 감기에 걸린 친구와 함께 추어탕을 사 먹고, 과일가게, 세탁소, 주유소, 아이스크림할인점 등에서 요긴하게 소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 씨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렇게 멋진 결단을 내려주신 도지사님 이하 모든 공무원에게 감사를 드리며, 힘과 용기와 지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편지를 전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