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안헬스케어는 지난 2014년 11월 설립된 중국 최대 온라인 헬스케어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누적 등록 회원 수가 3억1,500만명에 달하며 월평균접속자(MAU)는 전년 대비 22.3% 늘어난 6,690만명이다.
주요 사업은 의약품 온라인몰, 소비자 헬스케어, 온라인 진료 서비스다.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는 ‘신속 진료→약 처방→실시간 약품 구매→1시간 내 배송’과 같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 헬스케어는 중국의 주요 건강검진센터와 제휴해 개인·기업 대상 건강검진을 중개하는 사업이며 온라인 진료 서비스는 유료 회원제를 통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다.
핑안헬스케어는 오는 2021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배주주순손실이 2017년 10억위안에서 지난해 7억3,400만위안으로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신규 가입자 증가와 유료 서비스 확대는 흑자전환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온라인 진료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8.9%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 내 비중도 같은 기간 12.3%에서 16.9%로 확대됐다. 올해 1·4분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온라인 진료 및 의약품 구매 수요도 급증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온라인 헬스케어 산업 육성정책 △중국 각지 의료 인프라 불균형 △인구 고령화 가속이 핑안헬스케어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중국의 온라인 헬스케어 산업 규모가 2018년 491억위안에서 2026년 2,000억위안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중국의 온라인 헬스케어 산업은 병원 인터넷 접수에 머무르던 ‘1.0시대’를 거쳐 온라인 진료부터 약품 배송까지 단번에 진행하는 ‘2.0시대’에 진입했다. 현재는 의료·의약뿐 아니라 의료보험까지 포괄하는 ‘3.0시대’를 겨냥하고 있다.
찐링 KB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배분전략부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