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벤처 박셀바이오가 코스닥 입성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박셀바이오는 이날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98만5,160주를 공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상장예정주식수는 752만3,000주이며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기술 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박셀바이오는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진행성 간암을 비롯한 다수의 고형암에 적용 가능한 자가유래 NK세포(자연살해세포) 치료제와 혈액암 및 다발성골수종에 적용 가능한 수지상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특히 치료적 대안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는 진행성 간암에 대한 NK세포 치료제가 임상 1상을 완료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상장 전 IB 업계의 관심도 높았다. 벤처캐피털(VC)인 아주IB투자와 LB인베스트먼트·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HB인베스트먼트·서울투자파트너스·하나금융투자 등이 투자한 바 있다. 바이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NK세포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 많지 않다”며 “시장 성장성이 높은 암 치료제 개발사라는 점에서 (박셀바이오가) VC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NK세포를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는 차바이오텍 외 4~5곳에 불과하다. 박셀바이오는 이 중 2위권 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