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합리적 가격에 '플렉스' 하세요"

롯데百 컨버스 한정판 추첨판매
이마트는 차박텐트 크라우드 펀딩
개성있는 아이템으로 밀레니얼 공략

롯데백화점이 한정 판매하는 ‘캔버스 런스타 하이크’.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유통업계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한정판부터 프리오더, 크라우드펀딩 등 다양한 판매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하나를 사더라도 개성을 뽐낼 수 있는 특별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심리를 겨냥했다.

롯데백화점은 컨버스 브랜드의 한정판 상품인 ‘런스타하이크’를 명동 본점과 부산 본점에서 한정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판매 방식은 추첨으로 11일 정오부터 13일까지 본점과 부산본점 컨버스 매장에서 응모를 받아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총 6종류로 가격은 10만원대.


이마트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판매하는 ‘네이피어 차량 텐트’. /사진제공=이마트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판매 당시 오픈 전부터 400여명이 줄을 서 5시간 만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며 “지금도 온라인 리셀 가격이 정상가 대비 약 3~4배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선보였던 ‘크라우드 펀딩 2탄’을 들고 나왔다. 30년 전통 북미 차량텐트 1위 ‘네이피어’의 SUV 텐트로 현지 아마존 판매 가격보다 20% 저렴한 39만9,000원에 판매한다. 펀딩은 와디즈에서 17일부터 25일까지 9일간 진행하며 상품은 8월 중 배송될 예정이다. 네이피어 SUV 텐트는 차량 트렁크와 직접 연결하는 형태의 텐트로 아이를 포함해 최대 6인 가족이 사용 가능하다.

앞서 이마트는 젊은 소비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지난 1월 빈티지 스니커즈로 첫 크라우드 펀딩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펀딩 목표 금액의 11배가 넘는 3,400만원이 모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SSG닷컴은 패션 상품 선주문 서비스 ‘프리오더’ 전문관 1주년을 맞아 17일까지 16개 브랜드 170여종 상품의 프리오더를 진행한다. 대표 브랜드인 ‘메종 마르지엘라’는 30종 상품을, ‘스톤아이랜드’는 20종 상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프리오더는 명품 해외 패션 브랜드 상품을 정식 출시 전에 미리 주문해 정상가보다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프리오더 전문관을 통해 총 50개 브랜드의 100여개 딜을 진행했으며 누적 이용 고객 수는 3,000여명에 달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느린 배송에도 2030 비중이 50%에 달할 정도로 밀레니얼 세대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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