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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신계약 건수가 1,461만건으로 전년보다 14% 이상 급증했고 수수료 수입도 7조 4,000억원을 넘기며 20% 이상이나 불어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의 ‘2019년 중대형 GA 경영실적’을 보면 중대형 GA를 통한 신계약 건수는 1,461만건으로 전년보다 183만건(14.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대형GA를 통한 것이 1,221만건으로 16.7% 늘었고 중형 GA를 통한 계약이 239만건으로 3% 증가했다.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을 보면 7조 4,302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1조 2,788억원(20.8%) 불어났다. 수수료 수입은 2017년 5조 1,809억원으로 5조원대 초반이었지만 2년 사이 2조 이상 늘어났다.
중대형 GA의 수는 190개로 1년 사이 12개 증가했다. 소속 설계사 수도 18만 395명을 기록하며 전년 말보다 8,649명 늘었다. 대형 GA는 소속 설계사 수가 500명 이상, 중형은 100~499명인 곳을 말한다. 소형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4만 3,375명을 나타내며 1,117명 증가했다.
중대형 GA의 2년 이상(25회차) 계약 유지율은 61.53%로 전년에 비해 2.01%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65.60%에서 2년 사이 4%포인트 가량 미끄러졌다. 이는 전체 보험 채널 평균치인 63.82%보다 낮은 수치다. 1년 이상 계약유지율(13회차)은 80.42%로 전년에 비해 0.76%포인트 하락했다. 채널 전체 평균(80.23%)보다는 높았다.
금감원은 “대형GA를 중심으로 신계약 건수, 수수료 수입 등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중대형 GA의 25회차 유지율이 채널전체 평균보다 저조해 불공정영업행위가 완화됐다고 보기는 곤란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험업 영업경쟁 심화 등으로 모집질서 문란 행위 등이 발생할 우려는 상존한다”며 “GA의 수수료 수입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특별이익제공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며 이상징후가 포착되는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